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기린의 날개 쌍끌이 인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 2위 이름올려

국내 최대 온라인 북판매 사이트 교보문고가 2017년도 상반기 저자별 매출순위를 공개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사랑받는 작가는 미스터리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로 나타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머무른데다 ‘기린의 날개’가 출간돼 인기를 쌍끌이 했다고 평했다.

2위는 역사 분야 스타강사인 설민석씨다.

지난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어린이용 학습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큰 사랑을 받았다.

3위는 유시민이다.

신작은 아니지만 개정판 ‘국가란 무엇인가’가 최근 정치에 관심이 많아진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양서로 대접받았다.

또 ‘어떻게 살 것인가’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사랑을 받아 한 때 베스트셀러 차트에 유시민 책이 대거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4위는 역주행의 아이콘, 이기주 작가다.

2016년 여름에 처음 출간된 ‘언어의 온도’는 초기에는 큰 반응이 없다가 2016년 겨울을 지나면서 주목을 받다 결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다.

책이 출간된 출판사는 이기주 작가의 1인 출판사로, ‘언어의 온도’는 출판사 첫 책이다.

5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감독이 직접 집필한 소설, 애니메이션의 만화 그리고 일러스트 화보집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로 소개되었고, 그런 도서들을 모두 종합하자 작가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6위는 또 다른 역주행의 아이콘,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이 이름을 올렸다.

작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저자의 첫 책은, 입소문을 타고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결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찍었다.

7위는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이 책을 읽어주면서 화제가 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의 엮은이인 김용택 시인이, 8위는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만화가로 기록된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 9위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채사장이 올랐다.

10위는 여전히 식지 않은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에 힘입어 기시미 이치로가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으로는 윤동주 시인이 11위를 차지했고, 4차 산업혁명을 선언한 클라우스 슈바, 인문학적 자기개발서를 펴 낸 작가 고영성이 각각 12위와 13위를 기록했다.

14위는 ‘그릿’의 앤절라 더크워스, 15위는 올해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16위는 해리포터의 새로운 이야기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의 J K 롤링, 17위는 기욤 뮈소, 18위는 한강, 19위는 김훈 그리고 20위는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저자 송도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순위는 전체 분야에서 학습 교재류와 잡지는 제외했으며, 저자명이 출판사, 편집부인 경우에도 역시 제외했다.

하지만 창작공동체의 경우와 공동저자의 경우 제1저자는 집계에 포함했다고 교보문고는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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