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류시인 이매창을 기리는 제9회 전국매창휘호대회에서 김용택 시인의 ‘찔레꽃 받아들던 날’을 쓴 서정숙(충남 당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이존호(부안·한글), 김종선(충북 충주·한문), 김영자(부안·문인화)씨가 우수상을 강덕만(경기 고양)씨 등 9명이 특선을, 박대일(부안)씨 등 14명이 장려상을, 류병수(대구)씨 등 12명이 입선하는 등 총 42명이 입상했다.

지난 17일 (사)한국예총부안지회 및 (사)한국미술협회부안지부 주최·주관으로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의 서예․문인화가 70여명이 참가했다.

입상된 작품은 10월 27일 ~ 29일 부안예술제 기간 동안 부안예술회관 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며 도록은 전국에 배포될 계획이다.

이매창 시인은 1573년 조선 중엽 태어난 시기(詩妓)로서 당대 선비들과 교류하며 고향인 부안을 떠나지 않고 여류시인으로서의 자리를 올곧게 지킨 문인으로, 최근 매창 영정 제작과 시집 복간 등 매창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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