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둔산 도립공원 상가 간판들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각의 개성을 살리는 모습으로 탈바꿈된다.

  20일 완주군은 ‘2017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와 관련 지역주민 설명회를 열고, 간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간판 정비를 위해 자신의 업소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특히 완주군에 앞서 간판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한 강원도 영월군의 현장답사를 다녀와 장단점을 분석해오는 등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영월군의 경우 업소들이 뭉쳐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 간판정비 효과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완주군은 업소들이 뭉쳐있다는 장점을 극대화해 효과적인 간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이 같은 주민들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설명회 이외에도 각 상가와의 개별면담을 통해 효과적인 디자인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디자인업체와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예정이다”며 “등산로 정비, 간판정비까지 이뤄질 대둔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017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는 행정자치부와 옥외광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완주군을 비롯해 전국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완주군은 올해 말까지 대둔산 일대 27개 업소에 대한 간판 정비를 실시한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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