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수수-장학금 기탁강요등 각종 공직 의혹-악재 잇따라 유기적 협조-책임 소재 지적

정헌율 익산시장이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 재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참모진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익산시는 공무원과 골재 채취업자 유착 및 명절 선물 수수 의혹,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을 향한 경쟁 세력의 보이지 않는 공격이 노골화 되면서,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실제 연일 정 시장과 관련된 언론 보도와 함께 SNS 등을 통해 악성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또한 정 시장이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 관련 해명 기자간담회를 갖은 것을 두고, 내부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정 시장이 가랑비에 옷 젖듯 계속해서 내상을 입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수 있다며, 참모진들을 적극 활용해 위기 수습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정 시장 진영은 선거 캠프 출신 참모군과 공직 내부 참모진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이들 참모진 간 역할이나 권한,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돌발 악재 발생 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정 시장이 직접 나서 각각의 참모들에게 역할과 그에 따른 권한을 주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참모는 상하관계가 아닌 정치적 동반자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정무와 정보, 대언론, 행정 등 분야 별로 전권을 주고 책임 소재 역시 분명히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느 상황에서 국민의당 소속인 정 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혼자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참모들을 신뢰하고 지혜를 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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