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인 국회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수 관련 TF를 구성했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고위 공무원, 서울시립대 인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박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남대 인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남대 인수에 대해 종합보고를 받았다.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TF를 꾸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13개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립대가 서남대를 인수하게 되면 의대 학생들이 이곳 병원들에서 실습을 할 수 있고 취업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의대와 함께 보건계열, 농생명계열 중심으로 대학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서울시의회 의원 20% 정도가 전북 출신이고 국민의당 소속 의원도 여러 명 있는 만큼 원만히 협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과 만나 서남대 문제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정상화 추진에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