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711만달러 전년比 6.7%↑ 합성수지 28%-차부품 39% 증가

전북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빠져나온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가 발표한 ‘5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수출은 5억711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6.7%가량 증가했다.

지난 4월 수출성적이 1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한 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2개월 연속 상승은 2015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올해 들어 전북수출 10대 품목 대부분 수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다 수출대상국 역시 다변화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기는 했다.

하지만 2, 3위를 차지한  합성수지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성수지와 자동차부품 수출금액은 각각 5천500만달러, 5천4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각각27.6%, 39.2% 상승했다.

이어, 농업용 트랙터가 자동차에서 농기계 조정되면서 농기계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6천%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난 1월부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중국 수출이 5월에도 1년 전보다 1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에 비해 성장폭이 축소되면서 1위 자리를 미국에 내어줬다.

이어, 3위를 차지한 베트남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수출(1천500만달러)에 힘입어 쿠웨이트 수출이 급성장(1천302.3%)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 품목이 골고루 성장하고 수출대상국 역시 다변화하고 있는 데다 새 정부 출범으로 대내외적인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전북수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영준 본부장은 “전북수출의 1/3을 차지하는 상위 1~3위 품목의 수출이 올해 들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더욱이 세계 경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내 수출기업들이 힘을 낸다면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무협 역시 도내 수출 초보기업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바이어 관리(실시간 통번역), 수출절차 컨설팅 등 밀착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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