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부서 시민교통과 전문성 강화위해 관광산업과에 의뢰 업무폭주로 7월 가동 어려워 "성수기 휴가철 운행 최선"

전주시가 연간 1000만명 넘는 한옥마을의 관광객 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택시 운행사업이 관련 부서 간의 엇박자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 동안 주관부서인 시민교통본부 시민교통과는 관광택시 운행 노선을 3시간, 5시간, 하루 코스로 나눠 검토했다.

또한 관광객과 여행전문가 차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제시에 따라 이달 초 관광산업과에 협조를 의뢰했다.

하지만 업무폭주 등의 이유로 이 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당초에 계획하던 7월 초순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7월을 지나 성수기인 휴가철에나 관광택시 운행노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17일께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1000번 명품버스에 이어 7월부터 관광택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광택시는 전주의 문화와 역사, 관광명소, 맛집 안내 등 관광가이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운영 방법은 전주시내 택시조합 주도로 약 20대를 콜택시와 연계한 사전예약제 형태로 운행된다.

관광객이 콜택시에 관광명소, 맛집 등의 안내를 신청하면 콜택시는 관광택시에 연결해 배차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택시는 전주를 찾는 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 동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관광지식과 친절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택시운전자 20명을 양성해 관광택시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모 절차를 거쳐 개인택시 운전원 10명, 법인택시 운전원 10명을 선발하려 했으나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간의 시각차로 개인택시 17명, 법인택시 3명 등 총 20명의 운전원을 선발했다.

운전원들에게는 문화ㆍ역사교육, 친절교육, 예절교육 등 관광택시 운행에 필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30시간 이상의 운전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관광택시는 예약과 배차 시 관광택시를 우선 운행하게 되며 운행 중 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 맛집 안내 등 기번 관광가이드를 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계획했던 절차 진행에 가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관광택시 운행은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내주 중 관광산업과, 여행전문가 등과 함께 예상되는 노선을 직접 답사해보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광택시 운행 노선을 확정짓겠다”며 “당초 계획한 대로 7월 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성수기인 휴가철 안에 관광택시가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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