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감시-경보설비 확충 7월부터 설계 공동주택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 주거안전 향상을 위해 모든 공동주택에 아날로그 화재 감지기를 확대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주택 소방안전을 위해 감시‧경보‧피난‧소화 설비는 연계 운영되며 피난설비인 제연장치와 소화설비인 스프링쿨러의 적용은 계속 강화되어 왔다.

그러나 감시설비와 경보설비는 상대적으로 느슨해 화재 시 대피 지연으로 인한 질식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현재 30층 미만 공동주택은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감지기를 동일한 층에 수십 개를 묶어 한 회로로 감시하고 있어 화재 신호 발생 시 화재가 발생한 화재감지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

화재감지기는 화재에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설비로 자동화재탐지설비 가운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없이 20년 전 기술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현행 시스템의 경우 화재발생 시 주소기능이 없는 일반형감지기가 설치돼 복잡한 건축물 내 정확한 화재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는 감지기 오작동 민원예방을 위해 화재경보기를 꺼놓는 경우도 있어 인명 및 재산피해의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LH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0층 이상 고층건물에만 적용하던 아날로그감지기를 2017년 7월부터 설계되는 공동주택 전체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날로그감지기는 화재감지기의 개별 주소 값으로 정확한 화재위치를 바로 확인해 화재 초기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실시간 감지기 상태 확인을 통해 오동작 경보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원격 점검도 가능해 소방안전관리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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