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도지사 출마 고심 예상 한병도 文최측근 금뱃지 노려 김성주 출마설 측근 총선 전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몇몇 전직 국회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바쁘고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5.9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3선 출신의 김춘진(64) 전북도당위원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한병도 정무비서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성주 자문위원단장 등이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실패한 김춘진 도당 위원장은 도지사 및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로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송하진 현 지사의 독주가 예상되는 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 위원장은 국회 3선의 중앙 정치력과 인맥 등이 상대적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송 지사의 조직이 워낙 탄탄하다는 평이 많아 출마를 결정하기까지는 상당 기간 고심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신의 전 지역구였던 김제부안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원외임에도 불구, 김제부안의 지역 행사 등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지역 행보가 분주해지면서 현역 김종회 의원도 지역 현안 해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청와대 한병도(49) 정무비서관은 익산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에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에선 패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실제 5.9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핵심 캠프인 ‘광흥창팀’ 멤버로 활동했다.

전북 출신 중에선 몇 안 되는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된다.

한 비서관은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여의도 재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4월 전주병 총선거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에게 989표차로 패한 김성주(54) 전 의원.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의 자문위원단장이라는 요직을 맡았다.

정책통답게 TV 종편 프로그램에서 정치토론 패널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최고 전문가답게 실손의료보험료 인하 등 국민 의료보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측근 인사는 “국회의원 총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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