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김관영-유성엽-김종회 해결 촉구 수주 좋아지면 바로 가동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갈등이 일었던 국민의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위해 앙금을 털고 다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달 16일 치러졌던 국민의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는 전북 지역구 의원 중 유성엽, 김관영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이용호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섰다.

결과는 김동철 원내대표-이용호 정책위의장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유성엽-김관영 의원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전북 표가 분산됐다”는 지적과 비판이 상당했고 한 동안 양 측 사이에는 불편한 기류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라는 도내 주요 현안 처리를 위해 의원들이 다시 뭉쳤다.

군산이 지역구인 김관영 의원과 도내 최다선인 정동영 의원(전주병), 원내대표 경선을 치렀던 유성엽 의원(정읍고창), 원내당무부대표인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등 4명 의원이 지난 26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적극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전북 수출의 8%, 군산경제의 4분의 1에 해당하고 7월 초 도크가 폐쇄되면 4,000여명의 실업자가 생길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현대중공업 측에선 잠정 중단이므로, 수주 여건이 개선되면 재가동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면서 "조만간 정부가 현대중공업 측에서 정확한 상황에 관한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정부에서 별도로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새만금 개발사업의 적극적 추진, 전주 혁신도시 활성화, 새만금 복합리조트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촉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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