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 '쿨루프' 사업 추진 KCC흰페인트 실내온도 줄여

전북도는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9개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쿨루프(Cool Roof)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 옥상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햇빛과 열을 반사시킴으로써 건물의 실내온도가 4~5℃가 낮게 만들어 냉방에너지 사용을 20% 정도 줄이고 열섬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그간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KCC와 에너지 절약 사회공헌사업을 포함할 수 있도록 올 3월부터 업무 협의 등을 수 차례 진행했다.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의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무상으로 혜택 받는 도내 지역아동센터는 전주 1, 익산 5, 완주 1, 무주 2개소이며,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대상 지역아동센터의 원장은 “그간 장마철 집중 호우 시 건물지붕이 누수되고, 불볕 더위시 복사열로 인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올해 여름부터는 걱정 없이 아이들을 잘 돌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북기후‧환경네트워크, ㈜KCC전주공장, 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기관들은 도내 시설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가 에너지관련 사업에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설 내 에너지 진단 컨설팅과 기후변화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재용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쿨푸프 사업 등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저탄소 생활 실천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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