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박병래의원 5분발언 스포츠파크-변전소 1.5km 주민의견 적극반영 당부

김제∼부안간 송전철탑공사에 대한 주민반발이 큰 가운데 일부 구간의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안군의회 박병래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8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시행중인 김제∼부안간 송전철탑공사 중 부안스포츠파크∼부안변전소 1.5km 구간의 송전선로를 지중화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제∼부안간 송전철탑공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전라북도 서북지역의 계통보강과 지속적인 부하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부안군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이에 따라 부안군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안스포츠파크∼부안변전소 1.5km 구간은 기존 정읍 ~ 부안간 송전철탑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각종 피해발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며 “그런데도 또다시 신규로 김제~부안간 송전철탑이 설치된다면 주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 원자력발전 및 화력 발전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을 훼손하는 시설을 줄여가는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부안군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관련 기관과 협조해 신규로 설치하는 송전철탑의 지중화라는 주민 의견이 한국전력공사 송전철탑 공사 계획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지난 2015년에도 부안 송전철탑 공사 주민의견 적극 반영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부안남초등학교 ~ 스포츠파크지 1.4km구간을 지중화하는 성과를 이뤄낸바 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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