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比 2.5p 상승 112.8 기록 7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 J노믹스 구체화 기대감 커 생활형편전망 CSI 2P 상승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6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새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함에 따라 취업시장 활성화에 거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의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2.5p 상승한 112.8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100을 상회,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월(112.9) 이후 최고치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하는 등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가 구체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새로운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6으로 여전히 100 이하지만, 지난달보다 3p 상승하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생활형편전망 CSI(98)는 무려 2p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100을 상회하고 있는 데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달(104)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p 하락한 108을 기록했다.

이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항목 모두 지난달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해 경기 회복과 취업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현재경기판단 CSI는 94로 지난달보다 12p나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116)는 5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기회에 대한 전망 지표는 126으로, 월별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새 정부가 일자리 추경과 일자리 100일 계획 등 일자리 창출 정책을 최우선으로 펼침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년 후 주택 가격의 흐름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 CSI는 116으로 지난달보다 8p 상승했다.

여전히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계가 많다는 뜻이다.

단, 최근 발표된 ‘6·19 부동산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외에 금리수준전망 CSI와 물가수준전망 CSI도 각각 1p, 2p 상승한 117, 134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는 주가 역시 소비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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