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광장 캠핑 취사제한 내달15일 선착순 30가족 드론축구-버스킹 등 제공

전주시청 앞 잔디밭 광장이 ‘가족 문화캠핑장’으로 제공된다.

전주시민들에게 시청 광장을 주말캠핑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돌려주겠다는 의도다.

28일 시에 따르면 잔디밭 광장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하기 위해 오는 7월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시청 앞 시청광장을 ‘시청 앞 잔디밭 가족캠핑’ 장소로 제공한다.

시는 주말 가족캠핑 참가자들을 오는 29일부터 총 30가족을 선착순 모집할 계획으로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이날 첫 주말 가족캠핑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전주시 드론축구 시연 ▲가족공연 및 버스킹 ▲문화캠핑 강연과 인형극을 곁들인 가족 콘서트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인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젠가와 한지 제기, 투호 등 가족놀이터도 운영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시민들의 주말캠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심 속 광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 전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이후에도 시청광장을 시민들을 위한 주말캠핑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캠핑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시청광장 잔디밭에 텐트(규격 15㎡ 정도)를 설치할 수 있다.

시청광장에 설치한 옥외형 수돗물 음수대와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시청강당 화장실, 시청사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청광장은 전문 야영장이 아니기 때문에 취사와 화기사용이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도시락을 가지고 오거나 음식을 배달해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캠핑 시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

전주시 김형조 총무과장은 “시청 앞 잔디밭 광장의 주말 캠핑장 제공은 최근 급증하는 캠핑문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청광장에서 가족캠핑을 즐기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체험하고 가족 사이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앞 잔디밭 문화캠핑장’ 이용요금은 없으며 신청서 및 관련사항은 전주시청 홈페이지(www.jeonju.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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