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신청 특위 핵심 요원 불출석, 맥빠진 질문, 모르쇠 답변










전북도의회 신청 특위 핵심 요원 불출석, 맥빠진 질문, 모르쇠 답변

 

 

전북도의회 신청사특위는 10일 통신/IBS 관급 자재 납품 계약자인 ㈜ 남광산전
대표 등 업체관계자 6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조사 활동을 벌였으나 계약 당사자인 조합 이사장 및 수의시담 직원의 불참으로 의혹 해소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의회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업체관계자들로부터 조합측이 도와 수의계약 전에 조합원간의 물량 배정을 위한
충분한 회의 및 배정계획 없이 계약을 체결한 뒤 말썽이 나자 물량 배정을 재 조정한 사실을 밝혀냈다.

의회는 또 이날 조합 사정을 들어 출석을 거부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병설 대표자 및 박동선 수의시담직원을 다음
주에 다시 불러 심문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현지 방문시, 생산 능력 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박용근의원(장수1)은 남광산전 박주호대표이사에게 “3개 조합으로부터 물량을 배정 받은 것은 도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 특히 2002년부터 1개 업체가 2개 이상의 조합으로부터
단체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김진명의원을 비롯한 위원들은 또 사전에 설계도, 내역서, 시방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단 시 일내에 물량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위는 또 이날 질의 응답 과정에서 조합이 도와 단체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배정한 물량에 대해 조합원들이 청와대에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자 당초 3개에 배정됐던 물량을 7개사로 늘린 사실과 이 조합이 물량 배정 등의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이사를 비롯한 증인들은 “단체 수의계약과 관련 조합이 물량을 배정한다는 인터넷
공고를 보고 배정 신청을 한 것일 뿐 나머지는 전혀 모르는 사실로 자세한 내용은 조합에 물어보라” 등 모르쇠 답변으로 일관했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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