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목숨을 걸고 ITF(북한)태권도시범단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과 설득을 한 숨은 공로자가 있다 재미 정우진(76) 태권도 사범이다.

경남 울주군 출생으로 1971년 겨우 35달라를 가지고 외상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채 도복만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한 정우진 사범은 1979년부터 2005년까지 뉴 라이트 휴트니스 월드 헬스장을 8개 창립해 현재 미국 4개주 45개 지관, 뉴 라이프 월드 7개소와 태권도장에서 2만여명의 수련생과 헬스 회원이 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숨은 거부이다 그는 태권도 보급 발전을 위해선 태권도문화가 세계에 미친 지대한 공헌을 기록, 보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신, 지체, 가정의 장애를 병원이나 기타 의료기관에서 치유가 불가한 것을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치유되어가는 과정의 기록은 꼭 필요하다, 동양철학과 태권도 정신만이 치료가 가능하다며 치료 성공 사례를 모아 기록으로 보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우진 사범은 태권도 교류를 통한 남북한이 통일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2006년 태권도 수련생 60여명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38선 격파시범 장면을 AP통신이 특종으로 전 세계에 보도하였으며 2007년, 2011년 두 차례 ITF(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을 순회 시범하여 태권도문화를 미국에 전파하는데 공헌했다.

또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ITF태권도시범단이 방문토록 노력한 것도 태권도 교류를 통한 남북한이 화해와 평화의 공존이 절대 필요하다는 설득과 명분이 북한 당국자를 움직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 방문 때마다 경제는 선진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젊은이들이 외국의 못된 문화를 받아들이고 정작 본받아야할 문화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날로 추락하는 도덕에 대한 염려를 하였다.

특히 무도 태권도와 스포츠 태권도로 구분하여야 한다며 스포츠태권도는 올림픽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 등 경기에 대한 발전을 하고, 무도 태권도는 건전한 신체 단련과 건강한 정신즉 태권도정신에 입각한 무도 태권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무도태권도가 90%, 스포츠태권도가 10%라며 태권도원에 꽃은 피었으나 뿌리가 없다며 아쉬워한다, 꽃이 피었으니 벌과 나비가 날아들어야 하는데 먹을 것과 찾을 것이 없다고 비유하면서 종교인들이 성지를 방문해 정신을 실천하는 것처럼 태권도원에도 정신이 바탕에 있어야하나 현재는 태권도경기장만이 존재하고 있다며 수련과 경기장의 구분이 절대 필요하다 TAEKEONDO TIMES를 37년째 발행, 120개국에 배포하며, 최초 태권도장을 개설하였던 곳에 이민, 태권도 역사박물관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주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마무리 되어 개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한국의 젊은 태권도인들에게는 도전과 모험, 개척정신을 갖고 선배들이 보급한 태권도문화의 꽃을 활짝 피워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 태권도사범들은 대한민국이 미국과 교류를 시작할 때 미국 정치인들에게 한국을 설명하고 한국의 정치인들과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한국 태권도문화를 통한 언어, 음식, 생활, 예절 문화를 세계에 보급한 민간외교사절이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젊은 태권도인들이 기억하고 발전시켜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WTF와 ITF(북한)태권도시범단의 시범은 훌륭했다, ITF는 우리나라 79~90년대의 정통 태권도시범, 힘과 절도 시범이라면, WTF시범은 무한변신과 기술의 변천을 보여준 시범이었다, ITF(북한)시범단은 극도의 긴장과 남한이라는 장소, 분위기에 실수를 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이 없다며, 남북한의 교류도 과거의 잘못을 교훈 삼아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는 정우진 사범은 다양한 사회활동과 장학재단 운영, 개인사업을 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입지전적인 인물이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우진 사범의 애국심과 태권도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글로벌문화협회장 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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