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육상-발전방안 토론회 기술력-기업역량-판로지원 등 "시장 활성화할기술 개발해야"

▲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열린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국내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차원의 견인이 필요하고,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공동주최인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등 탄소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책토론회에서 정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연구본부장은 ‘대한민국 탄소산업 육성 현황 및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정 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한국의 산업 현황 및 문제점을 진단하고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오는 2025년 탄소소재 4대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세계수준의 기술력 확보, 기업 혁신역량 제고, 기술사업화 및 판로지원, 제도적 기반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탄소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탄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육성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조속히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전북 등 일부 지자체에서 그동안 탄소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왔다”면서 “정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자체와 공동노력을 통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경 KIST전북분원장은 “탄소분야 기술개발에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장을 활성화할 만큼 획기적인 기술개발은 미미하다”면서 “Value Chain이 자생적으로 생성되기 위해 정부 주도에 의한 규모 있는 생태계 구축사업을 통해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은 탄소산업과 관련해 전국에서 기반이 가장 잘 갖춰져 있고 또 가장 잘 육성할 수 있다”면서 “정책토론회를 통해 탄소산업을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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