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용산호에 정읍의 상징인 백제가요 정읍사의 여인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정읍사 스토리 전망대’가 들어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정자는 ‘2017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일환으로 도비 2억5000만원을 들여 34.6㎡ 규모에 전통 한옥 형식으로 준공됐다.

준공된 스토리 전망대에 올라 내장산 망해봉과 불출봉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여인의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눈과 코, 입, 목, 가슴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실루엣이 누워 있는 여인의 모습이다.

정읍 사람들은 이 형상이 천년을 넘어 이어져 오면서 백제가요 정읍사 속 여인이 환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정읍사는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로 정읍현에 사는 아내가 행상을 나간 남편이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산 위의 바위에 올라가 안위를 기원하며 불렀던 노래로 아내는 망부석이 되었다는 것.특히 깊고 간절한 사랑에 감동받은 하늘이 그 사랑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내장산 자락에 여인의 형상을 만들었다고도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정읍사 여인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사랑이 영원하다는 전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읍사 자원과 연계,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관광자원으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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