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엑스포에 사우디 공주가 떴다
태권도엑스포에 사우디 공주가 떴다
  • 조석창
  • 승인 2017.07.16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권도 본고장 무주서 감명" 국제오픈품새대회서 동메달 남은기간 빠짐없이 소화할것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세계태권도엑스포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Abeer Bint Mohammed Bin Al Saud(38) 공주는 이번 엑스포에서 선수로 참여해 동메달을 거머 쥐었다.

그는 “한국이 첫 방문인데 국토 반 이상이 사막으로 이뤄져 건조기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깨끗한 공기와 훌륭한 자연경관에 놀랐다”며 “특히 태권도 본 고장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 온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 사드 공주는 이번 엑스포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4일엔 시범, 호신술, 품새, 겨루기에 관한 세미나에 참가했고, 개막식이 열린 15일엔 참가국 소개 및 입장식에서 자국을 대표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피켓을 들고 입장했다.

또 직접 경연대회에 참가해 국제오픈태권도품새경연대회에서 동메달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남은 엑스포 기간 동안 이뤄지는 모든 행사일정 또한 빠짐없이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처음 태권도를 익힌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 전용클럽에서다.

태권도를 배울수록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익힐 수 있음을 깨닫고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이후 매일 2시간 이상 꾸준한 훈련을 통해 현재 태권도 1단을 취득한 상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태권도 체육관이 약 2,000개가 있으며, 정부 주관한 클럽도 150여개가 있어 태권도를 배우는 기회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여성들에게 눈을 맞추는 것 자체가 경범죄에 해당될 정도로 폐쇄적인 나라가 태권도를 통해 점차 완화되고 문화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태권도란 공통점을 통해 자국 사람들 교류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에서도 튀니지 아이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태권도를 통해 걸을 때 구부정했던 자세를 교정했고,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 온전한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배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