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로롱-싹싹싹' 덩굴식물 키워 갤러리숨 27일까지 전시회 진행

▲ 갤러리 숨의 공간지원전 일환으로 열리는 프로젝트 윤의 전시회가 27일까지 진행된다.

프로젝트 윤의 전시회가 27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진행된다.

갤러리 숨의 공간지원전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또로롱_ 싹싹싹_’이란 주제로 김영란, 박은주, 이민정, 조진성, 진세연 작가가 참여한다.

프로젝트 윤은 잉여 즉 쓰고 난 후 남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소비하고 남겨질 모든 것을 덤으로 생각하고 이를 재활용, 재창조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난 2016년 폐지와 폐박스를 이용한 공동작업 ‘순환버스’ 전시에 이어 올해는 4개월에 걸쳐 키운 덩굴식물을 소재로 한 공동작업을 마련했다.

이들은 씨앗을 나눠 각자 공간에 심고 물을 주고 싹을 틔우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얻은 즐거움과 소소한 기쁨을 작업으로 표현했다.

작지만 따뜻한 숲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작고 보잘 것 없는 씨앗이 땅을 뚫고 하늘을 받치는 열정을 보면서 매일 똑같던 우리 일상이 기다림과 설렘으로 바뀌었다”며 “나무도 풀도 아닌 덩굴손들이 보여준 하늘을 향한 강한 의지처럼 작지만 따뜻한 숲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됐다. 작은 씨앗들이 준 거대한 선물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