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 것은 FIFA 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진한 문화월드컵 행사,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눈을 돌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581명보다 14.24% 늘어난 7만1,496명으로 조사됐다.

FIFA U-20 월드컵 개막 기간인 5월 한 달 전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7,9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551명 보다 15.58% 2,423명이 증가했다.

이는 U-20 월드컵 유치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발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이 사드 영향 이전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는데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 정도 늘어났다.

국가별 방문객 분석에서도 U-20 월드컵이 열린 5월의 경우 U-20 월드컵 전주경기 참가국가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베트남, 에콰도르, 이탈리아 응원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방문국가 수에서도 5월에는 46개 국가 방문객이 전주를 찾아 지난해 4월 38개 국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관광객의 경우 사드 영향이 있기 전인 올해 1월에는 8,372명, 2월엔 7,404명이었다.

사드 영향을 받기 시작한 3월에는 5,939명, 4월엔 4,846명, 5월엔 5,557명으로 감소했는데도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미국,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5개 지역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도 증가했다.

영미권 3,017명, 일본 2,731명, 중국 2,163명, 타이완 40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전주를 찾아 관광목적지 볼거리와 교통안내, 음식, 숙박정보를 안내 받는 등 외국인 개별 자유여행객(FIT)의 발길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