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고증 연구용역 착수보고 고증작업 미흡해 가치 못살려 불두 복원안-보관환경등 논의

▲ 19일 익산시는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복원고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익산시가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5호)에 대한 복원을 본격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19일 시 홍보관에서 시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복원고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명대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불두 복원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삼기면 석불사에 봉안돼 있는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불두의 원형모습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불상 불두는 정확한 고증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잡하게 복원돼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불상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가치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례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에 적합한 불두 복원안 및 안정적인 보존환경 조성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가치를 회복하고,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거대한 불신에 광배와 대좌를 갖춘 현존 최대 규모의 백제 불상이다.

대좌의 모습과 광배에 새겨진 무늬, 발굴조사에서 나온 창건 당시 자료를 살펴볼 때, 7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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