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 퉁비 종합비즈니스센터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건립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 입주 주얼리디자인 기술지원 펼쳐 식품클러스터-산단 근로자 등 396세대 입주 가능 센트럴파크 컨벤션호텔 등 경제파급 기대

익산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74년 국토 균형 개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익산시 영등동 일대 40만여 평 부지에 조성됐다.

섬유, 귀금속 보석가공업, 반도체 업종 등의 집적지로써 전주 및 군산산업단지와 함께 T자 형 공업벨트 중심에 위치, 도내 산업발전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기반시설 노후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노동집약 산업 사양화, 귀금속 산업 침체, 첨단 소재산업 육성기반 및 기업지원 인프라 부족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정체에 빠진 익산 국가산단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익산 국가산단이 낙후된 굴뚝산업 이미지를 떨치고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토털 기업지원 플랫폼,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  

익산 영등동 약촌 오거리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선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국비, 지방비 등 총 175억 원이 투입된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는 귀금속 2단지 내 6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호남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익산 창업보육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 지역 산업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세미나실, 바이어상담실, 대회의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기업경영 및 근로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호남권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정부가 3D프린팅 관련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6대 거점센터 공모에서 익산시가 호남 거점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유치를 확정했다.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 4층에 입주하게 되며, 오는 2019년까지 주력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지원하게 된다.

주얼리디자인, 경량소재부품, 스마트가전부품 등 3대 특화분야 3D프린팅 장비를 연차적으로 확보, 시제품 제작 및 기술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3D프린팅 기술은 대량생산 중심의 제조업에 혁신을 가져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D기술을 통해 제품 제작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조명연구원은  조명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명분야 전문 연구기관이다.

그 동안 완주 및 원광대학교에 분산돼 있던 전북분원을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에 집적화해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시험 교정, 인증 및 신뢰성평가 등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UL(미국 안전규격), CE(유럽 안전규격) 등 해외규격 인증 지원을 통해 기업수출 확대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근로자를 위한 주거단지 익산 센트럴파크 

익산 센트럴파크는 익산 종합비즈니스센터 인근에 조성되는 대단위 주거단지로, 민간 대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5층 기숙사형 오피스텔 196세대, 24층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200세대 등 총 396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향후 익산 국가산단 및 일반산단,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및 비즈니스 관계자 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센트럴파크 건립에 따른 개발이익금으로 산업단지와 중앙체육공원을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키로 했다.


▲익산 최초 4성급 비즈니스호텔, 호텔컨벤션센터  

최근 ‘익산 지식산업센터·컨벤션호텔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시행자 모집’에 참여, 220억 원을 지원받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 특수목적법인 (유)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 설립과 함께 주주 간 협약을 체결, 사업을 확정지었다.

(유)웨스턴라이프컨소시엄은 국가 정책펀드 예산 220억 원을 포함해 총 530억 원을 투자, 지식산업센터 및 컨벤션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컨벤션호텔은 4성급 비즈니스 호텔로, 객실 160개와 한식당, 중식당, SPA 시설, BAR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총 1천 5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은 기업행사, 세미나, 학회 개최 장소 등으로 사용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컨벤션호텔 옆에 6층 규모로 건립되며, 어린이집과 전시판매실, 아파트형 공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낡은 산단에서 첨단산업기지로 비상 

익산 국가산단은 지역경제 심장으로 반세기 가까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해왔으며, 현재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성 저하 및 혁신역량 부족으로 점차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새로운 산업구조에 걸 맞는 첨단산업단지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기지로 산업화를 주도하며 공업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익산시 산업단지가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첨단산업 메카로 화려하게 부활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익산=문성용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