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아 자기고백적 언어가 된다.

시인은 시적 언어를 통해 자신의 심리를 보여주고 타인을 향한 소통의 언어로 사용한다.

최미아 시인의 ‘눈으로 말해요’는 다정다감한 정겨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은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들이란 연결을 보여준다.

시인은 침묵의 언어가 아닌 이미지로 글을 스며, 말이 필요 없는 세계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사진이 되듯, 사진은 시가 되고, 시는 그림이 된다.

말이 필요할 때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지 않을 때이고 마음과 마음이 통할 때는 서로의 눈만 바라보아도 된다.

따라서 시인은 언어는 이미지 즉 영상의 언어가 되는 셈이다.

영상의 언어는 눈으로 말하는 언어로, 눈으로 말하는 언어는 마음과 마음으로 말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시인의 언어는 그림과 사진이 덧대면서 삼원일치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불화를 모르는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순수한 세계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시는 인간 최고의 선물이며, 이번 시집도 선물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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