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재부지사 예결위 면담 새만금-지덕권 등 예타 건의 김성주 "文정부 의지 확고"

▲ 전북현안 인수위 결과 기자회견이 열린 2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 의원이 국정운영 계획서를 들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전북도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사업 등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발 빠른 후속조치에 나섰다.

20일 현재 기재부 2차 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정과제에 포함된 주요사업들의 관련 예산을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 개발과 안전보호융복합 산업 등 주요사업과 연관된 국회의원을 잇따라 방문해 사업설명에 나섰다.

이에 김일재 부지사는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과 소병훈 예결위원, 김수흥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박수철 안행위 수석전문위원을 이 날 차례로 면담했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사업 및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등에 대한 국가예산 지원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내년 국가예산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부지사는 먼저, 소병훈 예결위원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을 위해 민간개발 및 투자유치가 용이하도록 ‘새만금 공공매립 사업’의 예산반영(146억)을 건의했다.

이어 김수흥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방문해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자 예타결과 국가사업으로 추진 결정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에 대한 국립화 추진 및 내년 예산반영(61억)을 요청했다.

도는 정부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도 현안사업 중에 과소·미반영된 주요사업을 선정해 지역의원·상임위별로 중점관리 하는 등 국회단계에서 반드시 반영되도록 정치권과 공조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 날 오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전문위원 단장으로 활동한 김성주 전 국회의원은 도의회를 방문해 “새만금 사업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느냐를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보다 앞으로 여야가 힘을 합해 예산을 얼마나 더 확보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진실한 정부”라며 “142개에 달하는 지역사업 가운데 새만금 사업은 모두 3차례가 언급됐고 세부 이행계획을 담은 문서에도 2차례가 언급돼 정부의 추진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챙기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겠다’고 했고 ‘새만금이 전 정부에 의해 잘 진행이 안 된 것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것으로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만금을 대한민국과 전북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문 후보의 강한 의지를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전북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훈기자·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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