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지원

나는 올해 초 신임경찰로 발령받은 파릇파릇한 새내기 순경이다.

경찰관으로서 살인, 강도, 강간과 같은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몇 개월 되지 않은 지구대 근무를 서본 결과, 교통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고 있어 이 글을 쓰게 됐다.

생각을 해보았다.

앞서 말한 강력 범죄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나는 짧았던 근무기간동안 그러한 강력범죄보다 민간인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교통사고를 더 자주 접해왔다.

아울러 실제 통계자료를 보아도 강력 범죄로 인한 사망률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높게 나타나있다.

따라서 이번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너무나도 당연해서 소홀했던 기초적인 교통질서를 재강조하려고 한다.

우선,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륜차 운전자들의 안전모 착용이다.

이륜차는 사고가 났다하면 사망사고로 갈 확률이 높다.

때문에 편안함에 속아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자동차 운전자들 또한 안전벨트를 착용하여 만일의 사고에 큰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둘째, 운전자들은 항상 기준 속도를 지켜 운행하며 과속하지 않아야한다.

특히 안개가 자욱한 날이나 비가 오는 날과 같이 노면이 미끄러울 때는 더더욱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둘째,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운전을 하여 운전 중에 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예기치 못한 사고가 닥쳤을 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한다.

보행자들도 예외는 없다.

차를 운전하다보면 가끔 보행자들이 차들 사이를 불쑥불쑥 튀어나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러므로 보행자는 필히 횡단보도로 다니며,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고 초록불이더라도 전후좌우를 모두 살피고 길을 건너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이 모두 기본적인 교통질서지만 이것만 잘 실천해도 당장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국민모두가 기초질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우쳤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