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제공하는 체재형 가족농원이 초보 귀농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체재형 가족농원은 매년 1월 입주자 신청을 받아 설명회, 입주자 선정 워크숍 등을 통해 선발한다.

입주자가 확정되면 3월부터 1년간 가족농원에서 생활하면서 영농체험을 할 수 있으며, 최대 2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2012년 첫 입주민 8세대로 시작한 체재형 가족농원은 현재까지 48세대 100명의 초보 귀농인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특히 가족농원 입주자들은 시범농장 텃밭을 무료로 제공해 상추, 토마토, 고추,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들을 재배할 수 있다.

또 월1회 정기모임을 통해 가족농원 공동작업을 하며 서로의 의견도 나누고 지역에 관련된 정보를 나눈다.

입주자 대표 이상국(57)씨는 “하루하루 커가는 농작물을 보며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파종을 한 후, 모종을 심고, 수확을 하는 과정은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소소한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서영화 소장은 “가족농원 입주자들이 진안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매월 영농교육과 초보귀농인 교육, 작물별 환경농업대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선진 농장방문 교육 등 현장 기술 강화 교육을 통해 초보 귀농인들의 안정적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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