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정신이 번쩍드는 키워드 수록

뉴스만 보면 단골메뉴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가계부채다.

현재 경제가 어떻고 하면서 가계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다.

서민들 입장에선 속 터질 이야기다.

경제가 언제나 좋아질 것인지 기대하고 살건만 시간이 갈수록 최악이란다.

제작년 가장 좋지 않았다면 작년은 더 좋지 않았다.

올해 역시 작년보다 하향세다.

매년 경제지수가 떨어진다는 뉴스는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닐 정도로 빈번하게 나왔다.

‘어떻게든 되겠지.’매번 기대했건만 이제는 포기상태다.

그럼에도 희망을 찾는 이가 있다.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의 저자 고이케 히로시가 그 주인공이다.

의류점을 운영하다 2,000만엔, 약 2억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진 히로시는 사채까지 무리하게 끌어다 쓴 탓에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파산 직전의 히로시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우주님까지 부르며 도움을 요청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힘을 빌려서라도 위기를 벗어나고 싶은 절박한 심정, 히로시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백번 공감이 가고도 남을 것이다.

히로시 앞에 나타난 ‘우주’는 소원을 발신하라는 미래 완료형이다.

예를 들어 “10년 후 나는 2억원의 돈을 완전히 변제하고 행복해졌다”는 식이다.

또 우주의 힌트가 오면 즉각 실행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충실히 지킨다면 우리의 미래는 행복하게 변할 것이라 충고한다.

이 책은 자기계발과 심리학을 포함한 인생론을 ‘우주’라는 영적 존재를 빌려 재미있게 풀어 썼다.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고 있던 주인공이 우주의 기운을 믿고 재기한다는 내용이지만 여기에서의 우주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상징하며, 결국 긍정적 에너지가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기본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실제로 2천만 엔이라는 큰 빚을 지고 죽음 직전까지 내몰린 저자의 이야기다.

벼랑 끝에 몰린 저자의 앞에 나타난 강력한 우주님의 목소리는 그의 내면의 목소리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여 위기를 벗어나도록 돕는 자기암시인 것이다.

이 책에는 정신이 번쩍 드는 키워드들이 가득하다.

때로 새디스트처럼 독설을 남발하는 우주님의 화법과 혹독한 스파르타식 수업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의심하지 말고 믿고 따르기를 권한다.

그것이 사랑과 응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자신을 둘러싼 모든 부정적 에너지가 차단되고 긍정적 에너지가 증폭됨으로써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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