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등록된 기기만 가능 대출 사람몰려 장시간 대기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가 정식영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계좌를 개설했다.

휴대전화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뱅크’를 다운 받은 뒤 앱을 시키자 신분증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와 사진, 위치 접근 권한을 요청하는 글이 나왔다.

권한 요청을 확인하자 카카오계정과 휴대전화를 선택해 시작할 수 있었다.

휴대전화 확인을 위해 인증문자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통신사에 등록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집주소, 직장이름과 주소, 계좌개설 목적 등을 입력하고 앱 내에서 신분증을 찍는 절차가 진행됐다.

인증과정에서 기존 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자 해당 계좌로 ‘노랑자몽’이란 이름으로 1원이 송금됐다.

송금된 이름은 계좌인증에 사용됐다.

지문입력과 비밀번호, 보안패턴 등의 입력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카카오뱅크 계좌를 개설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5분여 남짓.이어 후불교통기능과 해외결제를 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신청하려 하자 신청이 많아 최대 2주(현재는 4주)가 걸린다고 안내했다.

디자인은 5가지였지만 모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이었다.

카드는 안내한 것보다 빠른 8월 3일에 도착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0.2%(주말·공휴일 추가 0.2%, 월 최대 4만원)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 사용도 다른 카드와 같았다.

카드를 사용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내역이 바로 통보됐다.

또 시중은행의 ATM보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금융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기존 은행과 달리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데 공인인증서는 필요 없었다.

지문이나 패턴을 통해 로그인하고 송금을 하는데도 보안문자 입력 등 복잡한 절차가 없었다.

더구나 현재는 수수료 없이 송금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출신청은 쉽지 않았다.

비상금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신용대출 모두 한도 확인조차 힘들었다.

정식서비스가 출시된 지 3주가 흘렀지만 대출신청이 많아 잠시 후 다시 시도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있다.

다만 소액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비상금대출은 3일전부터 신청이 가능했다.

비상금 대출신청 절차는 한도를 조회한 뒤 바로 가능한 금액이 나오고 약관에 동의하면 끝이었다.

비록 소액이지만 대출신청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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