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불살라 새만금에 잼버리 깃발 꽂는다
투혼 불살라 새만금에 잼버리 깃발 꽂는다
  • 박정미
  • 승인 2017.08.10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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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폴란드와 경쟁해 16일 167개국 투표로 결정 자연환경-교통 강점살리고 ICT활용 스마트잼버리 부각 송지사 오늘 출국 유치총력

대한민국과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릴, ‘2023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는 그 동안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어왔다.

전북도 발전 동력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이루기 위해서다.

도는 그 동안 홀대와 무대접에 사로잡혀 전북도다운 생각을 펼치는 데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사슬을 끊어버리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바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가 가져다 줄 것이라고 도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차 있다.

절실함과 간절함, 여기에 진정성이 있었기에 국민은 하나가 됐고 결국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마음을 얻어냈다.

때문에 2023세계잼버리대회는 그 동안의 다른 국제행사와는 다른 차별적인 기대와 효과를 얻어내야 한다.

세계잼버리대회는 가장 한국적이며,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 새만금에서 열려야 한다.

새만금만은 친환경 녹색개발의 중심지로 잼버리가 추구하는 이념과 일맥 상통한다.

세계잼버리 대회의 꿈을 담을 수 있는 광활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스카우트 총회가 열리는 오는 16일, 아제르바이잔으로 지구촌 야영을 사랑하는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편집자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으로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오는 16일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 167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현재 후보지는 전북의 새만금과 폴란드의 그단스크 두 곳이다.

전북은 그동안 잼버리대회에 올인해 왔다.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동북아 경제중심’을 꿈꾸는 새만금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여기에 새만금 국제공항과 도로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해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명분이 있다.

11일 송하진 전북지사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주영 국회의원,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회장 등이 결전의 장소인 아제르바이잔으로 떠난다.

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박빙이라 점치고 있다.

자연환경과 입지 조건은 새만금이, 교통 여건과 인지도 면에서는 폴란드 그단스크가 앞선다.

전북도가 회원국에 호소하는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2022년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이다.

국가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이 되면 대부분 경쟁 없이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해 온 ‘관행’이 있다.

2007년 영국과 2019년 미국이 이 같은 이유로 개최지로 선정됐다.

두 번째는 최적의 자연환경과 입지 조건이다.

잼버리대회는 집단으로 야영생활을 하기 때문에 넓은 야영지가 필요하다.

825만㎡(250만평) 이상 단일 용지가 있어야 한다.

새만금은 1155만㎡(350만평)의 광활한 단일 용지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그단스크는 693만㎡만(210만평)에 그친다.

마지막으로 정보기술(IT) 강국의 강점을 살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잼버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항 입국부터 등록과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물론 화장실과 슈퍼, 병원 위치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개최 시마다 제기됐던 안전과 통솔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현지로 떠나는 전북도 잼버리대회 유치단이 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만금 유치를 기원했다.

도는 총회에 앞선 12일부터 각종 회의에 참가하고 회원국 대표들과 개별 접촉하는 등 ‘맞춤형’ 득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홍보부스 설치와 한국리셉션 등을 통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와 여의도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새만금지구의 매력을 알리기로 했다.

폴란드의 대회 유치지역인 그단스크가 바웬사가 자유노조 민주화운동을 시작한 곳으로, 국제적으로 새만금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만금 앞바다를 활용한 갯벌·수상체험 등 전통적인 야영지로서 적합성을 부각하고 한발 앞서가는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잼버리대회’ 개최를 약속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폴란드보다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2년 동안 뛰고 또 달렸다”면서 “이제 때가 된 만큼,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경제적 효과는?

전북도가 뛰어든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민족,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 야영대회로 4년마다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보통 5만 여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가한다.

국가 원수급도 20명 이상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임원들도 모두 넓은 야영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호텔 등 숙박시설은 크게 필요치 않다.

전북처럼 대규모 숙박시설이나 행사장이 없이도 치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규모 국제행사 중 하나다.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10일간 전북에서 머물게 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전북발전연구원 예측으로 약 8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새만금 노출부지 중 관광레저용지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청년 드림과 미래 백지의 땅에 세계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무한대로 그려 넣을 수 있다”며 평가위원들을 설득, 후보지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전북도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잼버리대회 개최로 전북도는 광활한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문화 인프라의 세계화를 통해 ‘관광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유치를 통해 전북도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적 지지를 통해 세계잼버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잼버리가 유치되면 그 지역에서 매년 잼버리관련 국제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 대회를 유치할 경우 새만금 국제공항 조성과 새만금(신항-대야)철도,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동서·남북2축 도로 등 새만금 관련 인프라시설의 조기완공도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만금 부지에 대한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

새만금 지역이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후보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도에 지난 2013년 자체적으로 군산 새만금 비응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새만금 국제 청소년 야영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야영지와 부대시설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청소년 1천274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천24명(80.9%)이 야영지와 부대시설에 대해 ‘만족’으로 응답했다.

또 대회 기간 중 실시했던 해상활동과 새만금 투어, 군산 근대역사 투어 등의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1천71명(84.2%)이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23 세계잼버리’ 유치에 대한 호응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76.9%인 1천21명이 ‘2023 세계잼버리를 반드시 우리나라에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해서는 새로운 지역에 항구적 야영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83.2%인 1천57명이었다.

특히 새로운 야영지를 조성하기 좋은 지역에 대한 질문에서는 새만금을 표현한 ‘산과 바다, 들이 인접한 방대한 평지’라는 응답이 88.1%로 응답해 경쟁지인 강원도를 표현한 ‘숲으로 둘러싸인 산악지역’(10.5%)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만금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도가 당초 목표했던 대로 새만금이 ‘2023 세계잼버리’ 대회를 진행하는 데도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 송지사 현지활동은?

2023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유치의 당위성을 현지에서 임원진 설득에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만금이 세계 잼버리에 필요한 350만평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강점도 내세울 전망이다.

지난 1982년 한국에서 최초로 국제 규모의 아․태 잼버리를 전북 무주에서 개최한 경험과 새만금이 친환경 녹색개발의 중심지로 잼버리가 추구하는 이념과 일맥 상통한다는 점도 강조하기로 했다.

새만금은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땅으로 도전과 개척의 상징인 만큼, 스카우트들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잼버리에 필요한 방대한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같은 이점을 잘 살려, 새만금의 녹색친환경 개발이 잼버리의 자연친화 이상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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