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 관광지의 하나로 이름난 전주 덕진공원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KATA(한국여행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공원 관광안내소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2만4,876명으로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8.4%인 2,106명으로 집계됐다.

덕진공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언어권 별로 분류하면 영어권이 가장 많은 786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중국어권 580명, 일본어권 382명,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기타 언어권은 35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연꽃 개화시기인 7월로 군락을 이룬 연꽃과 함께 야간 음악분수대를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패키지 또는 개별 관광을 통해 덕진공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월 8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9개국 35명의 외국인 학생이 TPO(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의 초청으로 전주를 찾아 덕진공원과 편백나무숲, 오송제를 탐방했다.

앞서 7월 26일과 30일에는 에스페란도 세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200여명이 덕진공원을 찾아 연꽃을 감상하고 덕진공원 일대를 돌아보는 생태문화체험을 다녀갔다.

 U-20 FIFA 월드컵이 열렸던 6월 4일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한 해외여행사 관계자 30여명이 덕진공원 음악분수대에서 펼쳐진 공연 ‘실록을 탐하다’를 보고 덕진공원 코스가 담긴 해외여행 상품을 만들기 위해 방문하는 등 덕진공원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편익을 위해 지난 7월 덕진공원 일대 관광안내판을 정비했다.

오는 9월초까지 덕진공원 내부에 설치된 낡고 오래된 관광안내 방향표지판 13개를 모두 정비하기로 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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