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께 감사" 감격스러 2023년 8월 부안새만금서 168개국 역사상 최대 규모 폴란드比 출발늦어 불리해 회원국 86% 145개국 방문 조기 내부개발 당위성 확보 국제 스카우트센터 건립 2022년까지 비행기 띄울 것

새만금 내부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전북을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2023세계잼버리대회가 ‘새만금’으로 최종 결정됐다.

민선 6기 송하진 도지사 취임 후 우리나라 후보지 결정과정에서 강원도를 뚫고, 최종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폴란드를 꺾고 올린 성과다.

유치과정에서 선봉에 선 송 지사에게 유치과정에서 격은 어려움과 유치의 의미 등을 들어봤다.


△2023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했다. 소감은.

-기쁘고 감격스럽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잼버리는 앞으로 6년 후,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열린다.

전체 168개 회원국 5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잼버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다.


△유치활동 소회와 중점유치 전략은.

-경쟁지 폴란드 그단스크보다 출발이 늦어 여러 가지로 불리했다.

폴란드는 전·현직 대통령과 EU 상임의장이 명예후원자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었다.

약세였던 판을 뒤집을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부동층 공략이었다.

지난 2년간 차근차근 아시아·태평양 회원국을 비롯해 아랍, 아프리카, 남미국가의 표심을 모아나갔다.

스카우트를 중심으로 대륙별 유치원정대를 구성해 전체 회원국의 86%인 145개국을 방문해 직접 설득에 나섰다.

각국 스카우트연맹 주요 인사 80여명을 초청해 새만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매진했다.


△유치성공을 예상 했나.

-처음엔 불리했지만 막판엔 백중세, 투표 전에는 6대 4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 아닌가. 자신은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막판까지 현장 곳곳을 돌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대회 개최 의미와 향후 기대되는 유무형 효과.

-2022년이면 대한민국 스카우트 연맹 출범 100주년이다.

가난하고 힘없던 동양의 작은 나라의 청년 몇 명에서 시작됐던 역사가 한 세기 만에 스카우트 중심국으로 환골탈태했다.

2023 세계 잼버리를 기점으로 한국스카우트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할 수 있는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하게 청소년 5만 명이 하루에 생수 2병만 마신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양 아닌가.△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성공에 따른 새만금개발 관련 인프라 효과는. -잼버리가 개최되면 168개국 5만 명의 청소년이 새만금을 방문한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려면 국제공항, 항만, 도로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잼버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면에는 새만금 기반시설 확충이라는 잠재적인 목표가 있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잼버리 유치로 새만금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SOC의 양과 질을 키울 수 있는 논리적 당위성이 확보됐다고 본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떻게 준비가 필요한가.

-행사준비와 새만금 기반시설 마련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해나가겠다.

잼버리 구성과 세계스카우트센터 건립, 잼버리 연계사업 발굴 등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잼버리를 준비하고 이끌어갈 추진주체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공항 건립을 비롯한 새만금 내 기반시설 구축 역시 속도를 내겠다.

잼버리 개최 전인 2022년까지는 새만금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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