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전주시가 달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달걀이 거쳐 가는 관내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23곳과 대형마트, 중소형 마트 등을 대상으로 살충제 달걀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15일 자정을 기해 모든 농가의 달걀 출하 및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의 달걀 구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닭에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시와 강원도 철원군 등 2개 농가와 진드기 퇴치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0.01ppm)를 초과한 경기도 광주시·양주시 등 2개 농가 등 총 4개 농가에서 반출된 달걀의 유통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와 함께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문제가 된 달걀의 유통실태에 대한 점검 및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유통되는 달걀 껍데기에 생산자명이 표기된 만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출하된 달걀을 섭취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달걀을 많이 사용하는 제과·제빵업 등 요식업체와 급식업체 등에 대해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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