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새만금'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은 607표를 득표해, 365표를 얻은 폴란드 그단스크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오는 2023년 8월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수 있게 됐다.

참석한 세계 청소년들은 민족과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며 잼버리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캠핑장은 9.9㎢(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갖추고, 세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세계잼버리 생산유발효과는 대략 800억 원, 부가가치 효과는 300억 원, 1천명의 고용창출을 예측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특히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게 없을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참가인원들이 전액 자비부담으로 참여하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세계 청소년들이 10일 이상 직접 체류(야영)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직간접 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최 기간 동안 발생하는 지출비용이 100% 전북에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796억 원. 이 가운데 전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53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된다.

고용유발효과는 1천54명으로 기대되며, 부가가치 유발측면에서도 293억여 원.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림수산품과 도소매업으로 식재료 구입 등으로 인한 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성과를 비춰 볼 때, 도로 확포장과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과 국내 예술, 공연, 체육 등 다양한 문화발전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다.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크게 향상돼 외교적 수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 발전 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유치가 새만금 SOC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전북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쪼록 이번 잼버리의 쾌거가 전북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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