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을재생대학 수료식 주민 마을리더 발굴 육성 연말부터 재생사업 본격화

전주시의 미래유산 제1호 사업인 서학동예술촌 마을재생사업이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마을재생대학에 이어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역량 있는 마을리더를 발굴 육성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 연말부터는 서학동예술촌 일대 약 20만6000㎡를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예술마을로 가꾸는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재생사업을 주도해나갈 주민들을 마을전문가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오래된 이야기나 인물, 유·무형 자산 등을 보전·활용하고 미래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지정하는 문화재로 전주 구도심을 아시아 문화 심장터로 만드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7일 서서학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지난 5월 26일부터 총 12주 과정으로 운영해온 ‘서학예술마을 마을재생대학’의 수료식을 가졌다.

마을재생대학은 누구보다도 마을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재생 계획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나 마찬가지다.

마을재생대학에 참여한 주민 60여명은 12주 동안 도시재생에 관한 이론교육과 선진 사례지 답사 등을 통해 주제별로 3개팀을 구성하고 해당분야 전문가·교수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날 수료식은 팀별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우수팀에 대한 시상과 △지역자력형 주거재생팀 △문화예술 활성화팀 △마을공동체 비즈니스팀 등 교육과정을 이수한 3개팀 수강생들에 수료증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시는 마을재생사업을 통해 서학동예술촌 주변의 다양한 근·현대 미래유산을 발굴·보전하는 전주형 주거지 재생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전주천, 국립무형유산원 등 주변 자원들과 연계시켜 자립형 예술마을로 재생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한 주민은 “분야별 주제에 맞게 전문가, 지도교수와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해 이해 하고 마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도 열심히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마을재생대학 교육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재생계획을 수립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만족도도 높았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대응 과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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