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개국 5만명 청소년 참가 한국 스카우트 100년 되는해 의미 뜻깊고 최대규모기대 송지사 전북미래 보여줄것

<2023년 세계잼버리는 새만금으로!>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오전 12시 23분(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전해온 낭보다.

이 날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의 결과는 607대 365표로 전북도가 압승을 거뒀다.

이에 본지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에 대한 의미와 기대효과, 향후 과제 등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야영대회다.

전북도는 세계 각국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이번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그 결과 새만금 세계 잼버리는 2023년 8월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잼버리공원 9.9㎢(300만평)에서 12일간 열린다.

만13~18세 168개국 청소년 5만여 명이 참가해 주제 ‘너의 꿈을 그려라(Draw your Dream)’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2023년은 한국스카우트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는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하는 국가별 남녀 스카우트 대원들은 자비를 들여 야영을 하며, 2~3일 일정으로 전북 14개 시·군에 흩어져 홈스테이와 한옥마을 체험 등 다양한 현지 활동도 벌인다.

세계 청소년 수만 명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면서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 활동이다.

이번 개최로 한국은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애초에는 그단스크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재외 공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까지 나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새만금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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