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 수립등 로드맵 마련 '국제청소년드림특구' 지정 핵심시설 반영 사업발굴 요구

전북도가 그 동안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올림픽 못지 않은 행사로 유ㆍ무형의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전북도민들도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정부 차원의 지지약속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어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이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잼버리대회 성공 이후 축하메세지를 통해 “새만금이 전세계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 꿈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정부는 새만금 지역 인프라 확충 등 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만금은 1991년 11월 착공해 30여년 동안 36%인 105㎢만 매립을 마쳤을 뿐, 아직도 조성해야 할 곳이 많아, 2023년 세계잼버리를 계기로 조기개발이 서둘러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강원 고성군에서 제17회 세계잼버리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세계에서는 14번째, 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일본에 이은 3번째 대회 개최국이었다.

강원도는 대회 개최로 도로 확ㆍ포장 등 지역 개발이 앞당겨지고 아름다운 자연자원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현재 전 세계스카우트 1억명을 목표로 중국에 진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따라서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를 대한민국이 성공적으로 치르기만 한다면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차원에서도 이번 대회의 성공과 국제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개최지인 새만금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과 잼버리 개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추진, 관련 법규 및 조례 제정, 조직위원회를 구성 등 연차별 단계별 로드맵 마련과 예산확보에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특구’ 지정과 특구 내에 제2상설 야영장 구축,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반영하는 신규사업 발굴도 요구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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