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옛 어른들은 보다 쉬운 말로 ‘밥이 보약’이라 했다.

현재 우리는 유구한 인류의 역사 중 그 어느 때보다도 먹을거리가 가장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과연 그만큼 건강한가?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오는8월 30일 오전 11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열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장을 담그며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하늘모퉁이 고광자 대표를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 음식과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

고광자 대표는 10여년 전 남원시 산동면 상신마을로 귀농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을 담그며 로컬푸드 식품 개발 등 식문화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광자 대표는 남원시 산동면 상신마을 어르신들이 농사지은 콩과 고추 등의 농산물만으로 장을 담그는가 하면, 마을 음악회나 작은 축제 등을 열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활동가이다.

현재 남원시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요리하는 남자’를 이끌며, ‘발효식품’ ‘로컬푸드’ ‘귀농 귀촌’ 등의 주제로 다양한 강의 활동도 하고 있다.

이날 다담에는 귀농의 성공노하우와 몸 뿐만 아니라 마음과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음식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 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전라북도 지방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애(Sori愛)가 출연해서, ‘라온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새야 새야’, ‘한오백년’, ‘수궁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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