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신규 863가구 5,408톤 이산화탄소 감축 제14회 에너지의 날 개최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전주시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2일 전주시는 올해 들어 863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신규 가입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전주시민이 5만1,694세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입 규모별로는 단독주택 6,085세대와 29개 아파트 단지 1만7,238세대, 아파트 개인 가입세대 2만8,098세대, 공공기관 22곳, 학교 22곳 등이다.

전주시 탄소포인트 가입세대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전기와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해 약 5,408톤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108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국민 개개인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온실기체) 감축 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이다.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 절감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면 그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받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방자치체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온실가스란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 물질인데, 탄소포인트제는 이산화탄소(CO2)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2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제14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에너지의 날은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온실가스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온난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을 주제로 22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전주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기후변화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인 ‘내일’도 함께 시청했다.

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전주시민들은 오후 9시부터 5분간 생활 속 에너지 사용 줄이기를 위한 ‘전등 끄고 가족과 대화하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에너지절약 실천 운동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운동에 동참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행사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객사 앞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에너지의 날 기념식과 청소년 기후변화 및 에너지 원탁토론, 우리 동네 기온측정 결과 발표, 얼음조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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