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영개발 우선추진 검토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국정과제 포함돼 내외부 변화 발맞춰 민자유치 속도

무주 태권도원 민자시설지구의 민자유치를 위한 재논의가 시작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태권도 문화콘텐츠화’가 포함되는 등 태권도원 주변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자유치가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전북도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태권도공원 민자유치위원회를 갖고, 무주 태권도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결과’와 ‘태권도원 민자지구 민간투자자 공모 결과’, ‘민자지구 공영개발 계획’, ‘광역거점별 태권 City 구축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원회는 민자지구 공영개발 계획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태권도원 민자시설지구의 민자유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당시 사업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민자유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는 이날 위원회에서 민자지구 중 일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민자유치의 마중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도는 내외부적인 상황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등이 참여한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올 연말까지 태권도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전반적인 현황분석과 문제점 진단, 정책과제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내외부 변화에 발맞춰 위원회를 열고, 민자유치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속내이다.

태권도원 민자유치에 속도를 높여 정부정책을 선도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논리와 근거, 토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위원회를 시작으로 민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 공모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태권도 문화콘텐츠화를 위한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원 성지화와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은 사업발굴을 위해 위원회를 연다”면서 “태권도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논의와 함께 민자유치 방향과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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