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 소식의 기쁨도 잠시, 기본적인 SOC(사회간접자본)조차 부실하게 국가예산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대회의 정상추진을 위해 국회단계에서 예산증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내년 국가예산 편성과정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세계잼버리대회에 필수적인 국가예산조차 정부안 수립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회자되고 있는 상황. 기재부는 지난 18일 사실상 정부안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안은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보고 후 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달 2일 국회로 넘어간다.

구체적인 예산반영금액은 공개되지 않지만 잼버리대회 필수 사업들조차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도는 잼버리대회와 관련, 그동안 34개 사업의 국가예산반영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왔다.

이중 핵심사업으로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비 10억 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부 뿐 아니라 기재부 단계까지 관련 예산 반영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항공수요조사 결과를 놓고, 예산반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사업’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도는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대한 공공주도 매립을 위해 146억 원 반영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기재부는 10~20억 원 수준에서 해당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남북도로, 새만금 신항만 등 잼버리대회의 기본적인 SOC사업들조차 모두 예산이 모두 반토막난 상황이다.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잼버리 사업의 적극적 지원이라는 문 대통령의 거듭된 약속과도 정면 배치되는 모습들이다.

정부안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이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세계잼버리대회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제 국회단계에서 전폭적인 예산증액 노력을 펼쳐야할 시기다.

사업비 반영이나 증액이 필요한 목록들을 작성해 해당 상임위별로 지역의원과 함께 초당적 지원에 나서야할 때인 것이다.

중차대한 시기, 전북의 현안은 차지하고라도 당장 2023년 정상적인 세계 잼버리대회를 어느 정도 만들기 위해서라도 예산확보에 올인 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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