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어린이공원 오감체험 3억원투입 리모델링 조성 화장실 어린이 맞춤 개선

전주시가 어린이놀이시설이 없던 아중호수 주변 어린이공원(아중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비 9000만원 등 총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아중어린이공원을 도시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인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특히 시는 그간 시설 노후화로 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방치됐던 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 해 생태놀이터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을 갖춘 환경 속에서 놀이와 학습, 체험 및 휴식이 가능한 놀이터로, 도심 속에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흙과 물, 나무, 풀 등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화장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미지로 개선된다.

시는 이달 말 공사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중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되면, 아이들에게는 생태놀이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2017년 환경부 생태놀이터 공모사업’에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생태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생각나눔단 간담회 등을 통해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또 주민 의견 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절차를 모두 마치고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 속 주택가에 전주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생태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생태놀이터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연속의 숲 놀이터인 전주 아이숲을 완산구 동서학동 남고사 부근 ‘딱정벌레숲’과 덕진구 덕진동 조경단 옆 ‘임금님숲’ 등 총 2곳에 조성했다.

또, 올해, 천잠삼공원과 서부5공원에 아이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후공원에 유아숲 조성을 추진하는 등 어린이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점차 확충해나가고 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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