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내달 8일까지 모집 추천위원회 거쳐 대통령 임명

사실상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었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모집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원희)은 2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그 동안 공석 중인 이사장에 대해 25일부터 9월 8일까지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와 사회복지, 노동·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추천한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임명제청을 통해 이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이사장 지원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제출서류를 해당 기간 내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1년을 단위로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전임 문형표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류되어 구속되면서 현재까지 후임인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올해 2월 문 전 이사장이 옥중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원희 기획이사 직무대행체제로 7개여월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기금운영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인재유출 문제 등 안정화 작업과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가입자 확대, 2080년 기금 고갈 위기 등 현안문제가 산적한 상황으로 후속 인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공모를 통해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겠다는 임명권자의 인사방침에 부응하고 전문성과 역량은 물론 덕망을 갖춘 최고의 경영자를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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