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내달 8일까지 모집 김성주-김연명 거론 결정 촉각

국민연금공단이 새 이사장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출신 김성주 전의원의 이사장 선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원희)은 2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그 동안 공석 중인 이사장에 대해 25일부터 9월 8일까지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와 사회복지, 노동·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고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추천한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임명제청을 통해 이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현재 국민연금의 새 수장으로는 김성주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성주 부원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 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며 복지 분야를 포함해 공약 전반을 손질하는 데 기여했다.

김연명 교수는 연금분야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도출하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복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사장 선임절차를 밟는데 보통 한 달 이상 걸리는 점에 비춰볼 때 9월말이나 10월에야 새 이사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임 문형표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류되어 구속되면서 현재까지 후임인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올해 2월 문 전 이사장이 옥중에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원희 기획이사 직무대행체제로 7개여월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기금운영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인재유출 문제 등 안정화 작업과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가입자 확대, 2080년 기금 고갈 위기 등 현안문제가 산적한 상황으로 후속 인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공모를 통해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겠다는 임명권자의 인사방침에 부응하고 전문성과 역량은 물론 덕망을 갖춘 최고의 경영자를 모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홍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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