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단과 독자를 독시에 사로잡으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워온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가 국내 출간된다.

19세기 노예 탈출 점조직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그린 한 노예 소녀의 탈출기로, 당대의 살풍경을 소녀와 노예 사냥꾼의 추격전 안에 녹여냈다.

24년 만에 나온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동시 수상작으로, “리얼리즘과 픽션의 천재적 융합”이라는 호평 아래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지하철도를 통한 탈출이라는 발상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흡입력을 획득함으로써, 순문학으로서는 이례적일 만큼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3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45주간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우리 손에 쥐인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동시에 환상 리얼리즘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저자 콜슨 화이트헤드는 1969년 맨해튼에서 나고 자랐으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직관주의자’(1999)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 ‘존 헨리의 나날들’(2001)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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