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유일하게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던 김제시의 농장에서 또 다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전북도는 지난 26일 살충제 성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A농장에 대해 25일 규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0.0078ppm의 플로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농장은 20일 진행된 전수검사에서도 같은 성분이 0.008ppm 검출된 바 있다.

플루페녹수론은 응애류 구제용으로 쓰이는 살충제로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해당 농장은 난각 번호가 없는 소규모 방사형 농가로 닭 2천500마리를 방목해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살충제 검출을 확인하고 이 농장에서 이달 유통한 달걀 4천245개 중 1천701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회수되지 않은 나머지 달걀은 이미 식단에 올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북도는 예상했다.

해당 농장주는 "농장에서 절대 살충제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 농장은 닭을 방목해 키우고 식물추출물로 만든 약제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장주와 협의해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원인 규명을 위한 산란계와 토양, 물, 식생 등 주변 환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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