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술집에서 합석한 50대 남성을 폭행한 뒤 현금 1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50분께 익산 시내 한 주차장에서 B(59)씨를 발로 차 걷어 넘어뜨리고 폭행한 뒤 현금 1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그는 이날 술집에서 만난 B씨가 다액의 현금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고 B씨에게 접근, "택시를 잡아주겠다"며 B씨를 술집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인적이 드문 주차장으로 데려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훔친 돈을 술값으로 모두 탕진했다.

지난해 6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폭력과 절도 등 30여건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담배를 찾으면서 주머니를 뒤지는데 주머니 안에 5만 원권 현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순간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80@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