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도박사범이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도박사범은 총 48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243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실제 29일 임실경찰서는 1천여 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김모씨(60)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15분까지 임실군 한 음식점 휴게실에서 판돈 1천190여 만원의 도박을 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음식점에 들렸던 한 시민이 “식당 휴게실에서 도박판이 벌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 모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선, 후배끼리 재미 삼아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에 만연해 있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 활동을 펼치겠다"며 "불법 도박과 관련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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