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카피라이터 김하나의 신간 ‘힘 빼기의 기술’이 출간됐다.

히트 카피라이터로서의 반짝이면서도 정제된 발상법을 담아 출간 즉시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한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책은 그동안 기고한 단편들과 과거에 기록해두었던 수필들 중 작가가 가장 아끼는 에피소드를 모았다.

그간의 책들이 카피라이터로서 현학적 이야기를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면 이번 책은 유연한 사고방식이 가져다주는 유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1부는 작가가 여기저기에 기고하고 틈틈이 작성해두었던 일상 수필로, 2부는 남미 여행을 떠났을 때의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부 여행기는 휴대전화도 없이 남미로 떠났던 터라 친구,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블로그에 남겼던 기록들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을 뽑았다.

책을 통해 저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위대한 꿈을 품고 있지 않아도 멋이 있는 글이 자꾸 손을 가게 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