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부분 11도~28도 기록 전주독서대전-무주반딧불축제 모악산등 관광객-시민 붐벼

9월 첫주말 전북지역 대부분이 맑은 초가을 날씨가 보인 가운데, 도내 축제장과 유명산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지난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11도, 무주·진안·임실 13도, 남원·순창 14도, 완주·익산 15도, 전주·정읍·김제·부안·고창 16도, 군산 17도로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도 전주·완주·남원·임실·순창·익산·정읍·군산·부안·고창 28도, 김제 27도, 무주·진안·장수 26도를 기록했다.

이런 날씨 덕에 모악산과 대둔산 등 유명산과 축제장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간 더위 탓에 즐기지 못한 산행을 맘껏 즐겼다.

3일 모악산을 찾은 직장인 박종봉(48)씨는 “산을 좋아하지만 올 여름 너무 더워 그간 등산을 못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선선해져 간만에 등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북소방본부 등산객 증가에 따라 1일부터 10월말까지 도내 대둔산 등 등산객이 많이 찾는 주요 산 9개소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등 산악사고 안전 대책을 추진해 사전 산악 사고 예방 관리 및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주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마련된 무대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고은, 김용택, 안도현 시인 등 문인들이 함께했다.

3일까지 이어진 독서대전은 독서문화 한마당과 목판인쇄 체험, 책 오래 읽기 대회, 국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을 맞이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성황을 이뤘다.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축제 주제관과 무주아리랑, 남대천 물 축제와 글로벌 태권도 시범 페스티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일 아이들과 함께 반딧불축제에 온 최정아(32)씨는 “날씨가 너무 좋아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며 “행사 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고 교육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안군 위도면에서도 지난 주말 제4회 고슴도치섬 위도 달빛아래 밤새걷기 축제가 2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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